신입을 두번이나 경험해보는 개발자
공개채용으로 1번, 수시채용으로 1번. 그리고 게임 개발자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두번째 신입으로의 시작을 함께하게 될곳
두나무
- 우아한테크코스 수료후 12월, 1월은 맘놓고 휴식기를 가졌고, 2월초 설날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감사하게도 여러 회사들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을 보내주셨고, 최종적으로는 두나무 외에도 카카오 본사, 쿠팡 에서 긍정적인 대답을 주셨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결론적으로 두나무 의 일원 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위 3개 회사들의 채용 프로세스 경험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상기 회사들은 제가 감히 어디가 더 좋다 라고 감히 평가하기 힘든, 모두 굉장히 좋고 훌륭한 회사들 입니다.
- 여러개 붙어서 행복한 상상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만 생각해었지만, 막상 선택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니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나무를 선택한 이유
서류단계에서 저를 pull 해주신점 + 긍정적인 면접경험
서류단계에서 저를 pull 해주신점
- 두나무 수시채용 합격 후기에 적은 내용을 조금 가져와보겠습니다.
기존 제가 지원했던 포지션인 증권플러스쪽의 비상장 서비스 개발팀은 현재 남아있는 TO가 경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여 서류 탈락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업비트쪽의 NFT 서비스 개발팀 에서 저의 이력서를 보시고, 관심이 생겨 한번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해보자고 하셨다고 인사팀으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셨다는점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끼고, 소중한 기회를 주신만큼 열심히 준비를 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 보통 채용 시장은 지원자가 팀에 지원을 하지, 팀 쪽에서 지원자를 pull 하는 경우는 잦지 않습니다.
- 하지만 NFT 서비스 개발팀에서 저를 pull 해주셨고, 이렇게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를 원해주시는 팀이었다는 부분에서 감사하고 매력을 느낀점이 회사 선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긍정적인 면접경험
- 면접 경험이 너무나도 좋았던것도 회사 선택에 있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 기술 면접에서 첫번째 세션을 마치고, 잠시 질의 응답을 할수 있는 시간을 얻었을때, 조금 민감할수도 있는 부분인 왜 저를 팀에서 선택해주셨나요? 를 여쭈어 봤었습니다. 받은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서류 스크럼을 진행 했었는데요 저는 연차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연차를 떠나서 윤성님의 블로그랑 깃허브를 보고 생각의 과정이나, 오픈소스 활동들을 보면서 함께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형을 진행보자고 했고, 한번 기회가 되면 뵙고 싶었어요.
- 이 말을 듣고 너무나도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 2차 세션인 기술면접을 남겨둔 상황이었고, 결과는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분들과 같이 일하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이때부터 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 단계인 임원면접에서도 CTO님과 1:1로 1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고급인력중에서도 최고 고급인력인 CTO님이 저에게 이렇게 시간을 소모 해주시는것을 보고 얼마나 인재 채용에 있어서 심사숙고 하시는지를 알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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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면접때 CTO님이 회사자랑과, 제가 합격한다면 합류하게될 팀 구성원들에 대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살짝 홀린 느낌도 있었네요.)
- 사실 이전까지 저는 주니어의 시작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중규모의 회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체계가 잘 잡혀있고 온보딩이 잘 갖추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큰 규모의 회사에서 시작하려고 했었습니다.
- 하지만, 두나무의 면접경험은 저의 이런 생각들을 다 뒤엎을 수 있을정도로 긍정적 이었습니다.
Recap
말이 길었지만 두나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요약 하자면
1. 팀에서 저를 pick 해주신것이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2. 기술면접에서 뵈었던 팀장님과 팀원분들에게 너무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3. CTO님과 면접을 진행하면서, 인재 선별에 있어서 심사숙고하신다는것을 알수 있었고 이런곳에서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 처우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저는 아직 신입이기 때문에 처우보다는 위에서 이야기한 3가지 이유에 더 집중했고, 제가 더 즐겁게 성장할수 있는 곳이 두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두나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중간, 최종단계에 제쪽에서 채용 포기의사를 보냈지만 이런 부족한 저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셨었던 카카오, 쿠팡, 당근마켓, 네이버 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기가 안맞아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지는 않았으나, 링크드인을 통해 제안을 주셨던 토스에게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두나무의 가족으로써의 새로운 시작
Goodall 이라는 닉네임으로의 시작
- 여담으로, 두나무에서 사용할 닉네임 선정에 있어서 조금 에로사항이 있었습니다.
- 기존에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사용했던 Fortune(포츈) 이라는 닉네임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으나, 두나무에서는
영어권에서 영어 이름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영어 닉네임
을 사용해야된다는 규칙이 있어 Fortune은 반려되었고, 다시 보냈던 3가지 닉네임마저 이미 사용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난감했던 경험이 있네요. - 결론적으로는 모든일이 잘될꺼야 라는 뜻과,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형인 Goodgid 형의 닉네임을 따와 Goodall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신입으로써의 시작
첫번째: 공개채용으로써의 시작, 두번째: 수시채용으로써의 시작
- 저의 경우 과거 NHN 상반기 공개채용에 합격하여 신입으로써의 시작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NHN 합격후기 - 3)
NHN을 왜 그만두었는지에 대해서의 이야기는 얕게나마
2020년 10월 11월 회고록, 내가 꿈꾸는 프로그래머로 사는 삶 두개의 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는 수시채용에 합격하여 두번째 신입으로서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저처럼 중, 대규모 크기 회사의 공개채용 신입, 소, 중규모 크기 회사의 수시채용 신입 이 두개의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이 많이 없을것 같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을 해본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 나름대로 어느정도 각자의 장단점을 구분해보자면
-
공개 채용
- 입사동기가 있다.
- 취업후 속하게될 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기 힘들다.
-
수시 채용
- 일반적으로 입사동기가 없다.
- 팀에 지원하는것이기 때문에, 지원단계부터 속하게될 팀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다.
- 합격시 실제로 함께할 팀원분들이 면접에 들어오시는경우가 일반적이므로, 팀 분위기나 구성원들이 어떤지를 면접을 통해서 미리 간접적으로 알수 있다.
이렇게 구분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직접 경험해보고 나중에 수습기간이 무사히 종료된다면, 두개를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의 솔직한 회고록을 7월중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잘해서 무사히 면수습을 받길 기도해봅니다. )
입사를 앞두고 나에게 하고 싶은말
너무 혼자 앓지 않기
- 충분히 고민해보았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팀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 과거 NHN에서도 이런 부분때문에 혼자서 힘들어한 경험이 있었이 있었으니 그런 실수를 또 다시 하지말자.
신입으로써 가장 중요한것은 배우려는 자세이다.
- 신입 레벨에서 잘해봐야,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irregular level의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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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족하다는 것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욱더 열려있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 10월 11월 회고록 발췌 -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것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자.
- 부족하다고 스트레스를 마냥 받지말고, 신입이니 부족한것을 당연히 받아들인뒤 부족함을 인지하는것에 멈추지 않고 부족함을 계속 보완해나가자.
- 빠르게 도메인을 파악하고, 팀에 적응하여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항상 겸손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다. 같이 일하는 곳 이다.
- 코드리뷰를 주고 받는 경우에도 코드에 대한 리뷰를 하는것이지, 사람에 대한 리뷰를 하는것이 아닌 것을 항상 명심하자.
분명히 힘든 순간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서 동기를 찾아서 극복하자.
과거에 적었던 억지로 하는힘?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 세상은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살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힘을 키우면서 불행해 지지도 말자.
- 힘든일, 혹은 억지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힘을 키워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되도록 하자.
- 아무리 힘든일도 그것을 극복하고 기억해두면, 나중에 돌아보았을때 아주 큰 경험치가 되어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을것이다.
마무리
- 사실 입사전에 빠르게 팀에 합류할수 있도록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스택들을 어느정도 미리 선행학습을 해두려고 시도는 했지만, 이것저것 다른 할일도 많았던지라 막상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한것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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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가면 아무래도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등등 새로운것을 많이 접하게 될텐데, 오히려 이부분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새로운것을 빠르게 익히고 적용해야하는것은 개발자로써의 삶을 살아간다면 평생 갈고 닦아야 하는 능력이니까요.
- 그래도 솔직히 설렘과 두려움이 어느정도 공존하는 상황이지만, 이것은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 설렘을 확신으로, 두려움을 기우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신입 개발자로 시작하는 저 Goodall(구달)을 응원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