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분기를 보내며
정말로 찐한 협업을 진행했다.
- 그리고, 벌써 올해가 100일 조차 안남앗다니 참 놀랍다.
(D-90)
3분기에 무엇을 했는가?
팀 프로젝트 (협업)
성향이 다른 사람들속에 섞이는 연습을 해보면서, 내가 어디까지 양보해야할지 그리고 내 색깔을 어디까지 지켜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심도 있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팀 프로젝트는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인간관계에서 답은 없다. 라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해답.
나라는 존재는 다른 사람이 있음으로써 정의된다. 팀 프로젝트에서 포츈이란 존재는 다른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단 한 종류의 퍼즐 조각만으로는 퍼즐을 완성할 수 없다.
팀원 구성원 모두가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면, 나는 그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른 성향이라는 다양한 퍼즐 조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팀이라는 하나의 퍼즐을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글쓰기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과연 내가 모두에게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심도 있게 할 수 있었다. 고민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했고, 이 또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나는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여러 가지 해답을 찾아보려고 시도해볼 것이며, 그중 가장 괜찮은 해답을 찾아낼 것이다
-
글쓰기 미션(팀프로젝트가 나에게 남긴것) 내용 발췌
- 나는 회의중 의견을 제시할때는 모호하지 않게, 뚜렷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그 의견에 동의 하는것 같아요. 그 의견은 좀 그런것 같아요 같은 어투를 지양하고
-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 저는 xx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의하기 힘듭니다. 라고 자기 주장을 직선적으로 말하곤 했다.
- 하지만 이런 직선적인 말투는 내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경우도 있었고, 그로 상대방에게 방어기제를 일으켜 마찰이 일어난적도 있었다.
그래서 나의 성향을 완전히 접어두고, 맞춰주는 연습을 해보았다.
- ~하는것 같아요 같은 말투를 써보기
- 시간 관리에 대한 압박성을 양보하기,
- 회의 시간을 크게 고려치 않고 일단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보기
- (기존에는 회의 마감 시간을 정해두고 회의를 시작하길 희망, 타이머를 통해 회의중 시간의 흐름을 서로에게 인지시킴)
-
하지만 이렇게 나의 성향을 묻어두고, 의견을 숙이고, 팀에게 전부 맞추려는 방법은 나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 협업을 위해, 팀에 녹아들기 위해, 나의 성향을 어느정도 조율하는것은 너무나도 필요한 행동이다.
- 하지만, 모든 팀원에게 맞추겠다는 과한 욕심을 가지고 나의 색깔을 잃어 버리는것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라고 결론 내렸다. (물론 또 이후에 바뀔 수 있다.)
화법의 변화
- 피드백을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렇게 할 예정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한번더 물어보는 의문문 으로 문장을 마무리 짖기
1 |
|
- 이전에는 통보받는 느낌을 받아(내가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거부감을 느꼈다면
- 내 의견을 확실히 내는것은 유지되지만, 한번 되물음으로써 상대방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의 변화
- 모두에게 맞추어 주는 방법으로 모두에게 함께하고 싶은 팀원이 되는것은 힘들고 불가능한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꼇다.
- 이제는 함께하고 싶은 팀원이 되는것의 방향성을 질문하기 쉬운, 편한 팀원이 되는것을 이제 목표로 해보려고한다.
어쨋거나, 팀플은 정말 어렵다… 결국 계속 해서 배워나가면서, 많이 경험해보는 수밖에 없을것 같다.
팀플이 쉽다는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다. 혹은 찐하게 협업을 한게 아니거나 ㅎㅎ..?
나는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여러 가지 해답을 찾아보려고 시도해볼 것이며, 그중 가장 괜찮은 해답을 찾아낼 것이다
팀 프로젝트 (기술)
- 많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사용함.
- JPA, SonarCube, WebSocket, Logging + CloudWatch, RestDocs, flyway, CI/CD 자동화(Github action) … ETC
- 수많은 기술적 트러블 슈팅을 경험하고, 겪은 내용에 대해 문서화를 함.
잘했던 점
-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왜 해당 기술을 선택,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한 것.
- 새로운 기술들을 빠르게 배우고 적용했던 것.
- 깃 브랜치 전략을 세우고 적용한것.
- 자신의 의견을 양보하고 팀에 녹아드는 시도, 연습을 해본 것
- 앞으로 어떤 팀원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해본 것
- 책읽기 스터디를 시작해서, 못해도 하루 30분씩은 책을 읽고 있는것
아쉬웠던 점
- 운동을 하지 않은것
- 무기력증이 한번 심하게 왔었던것
- 개인공부와, 팀플의 구분을 두지 못한 것.
- 개인공부를 통해서 빠르게 배운 기술을, 심화적으로 추가 학습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 질보다는 양(프로덕트)를 찍어내는것에 너무 집중한 것.
- 코드리뷰를 첨예하게는 하지못해 아쉬운점이 있었다는 것.
- 자신이 맡지 못한 부분에대해서는 다소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
4분기의 목표
최고의 학습은 복습이다.
우아한 테크코스 돌아보기
- level1 ~ level3를 거쳐오면서 굉장히 많은것을 학습했다.
-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level3 부터는 복습을 꾸준히 해오지 못했다.
- 남은기간동안에는 더 많은것을 학습하는것에 집중하는것보다는, 지금까지 배운것을 되돌아보고 완전히 내것으로 녹여내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양은 채웠고, 이제는 질로
- 프로젝트에 있어 사용한 기술중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만 학습하고 적용한 부분들이 있다. 이부분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심화 학습을 해보려고한다.
- 스프링 심화학습
- JPA 심화학습
- 인프라 재구축하며 복습
- 남은 기간동안은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프로덕트를 찍어내는것보다는 지금까지 했던것들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취업준비
- 이제는 취업준비를 조금씩 병행하려고한다.
- 먼저 우아한테크코스 돌아보기만으로도 어느정도 충분한 준비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CS(Computer Science), PS(Problem Solve) 는 따로 준비를 해야한다.
-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1분 자기소개, 면접 말하기 준비 같은것도 미리미리 해놓아야 한다.
- 1일 1알고리즘, 테코톡, 그리고 과거 취준했을때의 노하우를 되살려서 다시 병행해보려고한다.
- 과거에는 취업만을 위한 학습을 했다면, 이제는 우테코에서 배운것과 연관성을 찾아보며 학습을 하려고한다.
맺으며
- 배운것이 정말 많은 3분기였다.
- 팀플은 정말 어렵다.
- 20년넘게 각자 살아온 방식이 다른 사람들끼리, 찐하게 협업하는데 그게 과연 쉽겠는가
- 정말 크게 배운것은 서로 불편하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결국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마찰이 두려워서 서로 삭히고 있는것은 결국 서로가 힘들어질 뿐이다.
- 다음 회고는 2021 회고록이 될텐데 과연 그때의 나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
이전 2020 10월, 11월 회고록의 말미에 적은 글을 다시 어느정도 인용하며 글을 맺겠다.
2022년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성장해 있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있길 바란다.
이것은 남은 2021의 내가 결정 짓는다!